방학 활동 추천: 아이와 자기주도 케이크 만들기

안녕하세요.

긍정따님이에요.

 

아이가 방학이 끝나간다고 엄청 섭섭해했어요.

모든 아이들이 방학이 끝나간다는 걸 아쉬워하겠죠.

그래서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 아이에게  케이크 만들기 어떠 냐고 제안을 해봤어요.

아이는 엄청 기뻐하며 " 나이스!!!!!!" 하더라고요.

 

그래서 긍정따님은  마켓컬리에서  여러 가지를 사면서 생크림 (최저가 보장) 이란 문구를 보고

최저가에 눈 돌아가는 ^^ 얼른 주문해 놨어요. 😊

 

긍정따님은 아이가 주도적으로 케이크를 만들기를 원해서 

아이가 직접 레시피를 인터넷으로 찾아서  자기 주도 케이크를 만들어봐라고 권했어요. 

아이는 " 오케이 " 하며 자신의 마음을 담아 표현했어요. 

 

다이소에 가서 생크림을 짜면서 꾸밀 수 있는 것을 구입하고

케이크 틀을 어쩌지 생각하다가 

작은 케이크 틀을 다이소에서 파는 걸 보고 고민에 빠졌어요. 

사야 해 말아야 해 ^^

미니멀을 추구하는 긍정따님은 자주  케이크를 만들어 먹는 편도 아니고  짐이 될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틀없이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 없을까? 고민해 보는 순간

"아하!! 밥통 케이크를 만들면 되겠다. " 란  생각을 했어요. 

아이에게  밥통케이크 만들기 어떠냐고 물어보니  흔쾌히 " 오케이"  마음을 담아서 표현했어요. 

 

우선 아이는 밥통 케이크을 만들기 위해 밥통 케이크 레시피를  찾아봐요. 

인터넷 레시피를 검색해 보며 맨 앞페이지에 있는 밥통케이크 레시피를 따라 쓰면서 작성하더라고요.

엄마는 하는 과정  쳐다만 봐요.

아이는 주방저울을 가져와 용량을 재며 열심히 만들고 있어요.  

 

<< 밥통 카스테라와 생크림 만들기 레시피>>

 

♣ 밥통 카스테라 레시피

 

재료: 핫케익 믹스 300g, 달걀 2개 , 오일 적당량, 우유 200ml

조리순서: 1. 계란과 우유, 핫케익가루를 섞어 줍니다.

                 2. 덩어리가 보이지 않게 잘 섞어주세요.

                 3. 밥통에 오일을 발라 줍니다.

                 4.  반죽을 붓고 만능 찜 기능으로 40분 익혀주시면 완성입니다. 

 

레시피를 보고 열심히 만들더니 반죽이 덩어리 지지 않게 열심히 섞어주는 과정에서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꼈어요.

아이는  덩어리가 보이지 않는 과정까지 하고는 팔 아프다며 호들갑이에요. 

 

그래서 밥통에 오일 바르고 찜기능으로 하는 건 내가 도와줬어요.

엄마가 독하면 안 되죠. 

밥통이 찜기능을 하며 카스테라를 만들고 있는 사이 

 

 

아이는 생크림 만들기에 몰입

 

♣ 생크림 레시피

 

재료: 생크림 500ml, 설탕 80g  , 레몬즙 1 수저

조리순서: 1. 생크림  500ml를 믹싱볼에 부어주기

                2. 설탕 80g과 레몬즙 한 수저 넣어주기 

                3. 스메그 저속에서 30초 돌려서 믹싱해 주고 고속에서 1분 20초 휘핑하기

                4. 생크림을 주걱으로 올렸을 때 흘러내리지 않으면 완성

                5. 통에 담아서 냉장고에 보관 

 

어렸을 때 옆에서 내가 만들걸 본 아이는 따라서 곧 잘해요.

하지만 생크림이 돌아만 갈 뿐 만들어지지 않았어요.

속도를 올리면 겁이 났던 것 같아서 엄마가 속도를 올려서 생크림이 완성되는 신기한 과정을 보여줬어요.

 

여기도 엄마가 도와줬네요. 독한 엄마 아니에요. 

...

 

요렇게 만 되고 있던 거  최고단계가 3이라 3단계로 올려서 

 

요렇게 만들어졌어요.  "아이도 우와!!!"

생크림을 넣고  아이가 계량을 잘해서 맛있는 생크림이 완성되었어요.

 

👉 꿀팁 생크림 만들 때 큰 볼에다 하세요. 안 그러면 생크림이 사방으로 튀여서 만들고 난 뒤 치우기가 힘들어요.

 

마지막으로 아이는 완성된 밥통 카스텔라에  생크림을 바르고 꾸미기 시작했어요.

스스로 무척 잘하는 줄 아는 아이 ^^

그리고 완성된 케이크  짜 잔~~~ 이쁘진 않지만 엄마는 아이가 직접 만든 게 대견하네요. 

아이가 완성한 케이크

 

시간이 없어서 주변에 남은 사과 조각 올리고 블루베리 올려서 데코 완성 했어요.

데코를 미리 과일로 준비해 둬야 하는데 깜박했네요.

모든 걸 아이주도로 하려고 했던 터라 준비가 미흡했어요. 

 

소박한 케이크이지만 아이 주도로 만든 케이크이라 

아이는 엄청 뿌듯해했다. 그리고 좋은 추억으로 간직할 것 같아요. 

 

만들고 난 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한살림 핫케익가루로 해서 달지 않아 좋았는데 

너무 많은  반죽 돌리기로 카스텔라가 살짝 쫀득 해 졌어요. 폭삭하지 않고 쫀득한 빵느낌^^

👉 여기서 꿀팁 반죽을 많이 돌리지 말아요. 

 

하지만 긍정 따님은 오늘 이 케이크로  점심을 잘 해결했어요. 

맛있게 잘 먹었어요. 

 

마무리

 

케이크의 데코로  블루베리랑 생크림이 정말 잘 어울렸어요.  데코로는  블루베리나 딸기 작은 게 이쁘다는 걸 알게 되었네요.

계량하고, 생크림과 카스텔라가 만들어지는 과정 보고 이해하기 , 레시피 찾기 등은  아이들의 수감각과 과학적 원리,  문해력, 문제해결능력 등의 향상에 좋은 케이크 만들기 체험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예전에 케이크시트를 사서  케이크 만들기  활동도  많이 했는데  교육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아이주도 케이크는 아이의 자존감을 올려주는 음식 만들기 체험활동이라고 생각해요. 

아이와 함께 아이주도  밥통 생크림 케이크 만들기  해보시지 않을래요? 

적극 추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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